<리뷰>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




얼마전에 티비를 돌리다가 방송대학 TV 에서 올해 초에 했던 이외수 선생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다. 강의 제목이 책 제목과 같은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였다. 외수 선생님이 요즘 발간하시는 책들은 쉽게 읽을 수 있고 여백이 많아 좋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전에 봤던 내용이 몇개는 반복되는 것은 흠이라면 흠이다.  하지만 외수형의 말씀대로 한번 읽었다고 그것이 내것이 되지 않으리라 믿고 여러번 읽으면서 그 순간에 또 다른 감정을 찾으려 애쓴다. 

 사실  이 책을 집어 들었던 이유는 강의 도중에 말씀하신 두 가지가 기억속에 오래 자리잡아서였다. 마음으로 사물을 대한다면 코끼리에게도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말씀과 지렁이가 꿈틀대면서 자신의 살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는 내용이었다. 

지렁이가 꿈틀대면 징그럽다고 한다. 그런데 지렁이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조금만 남겨달라고 꿈틀댄다는 것이다. 조금만 살아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몸을 복구해서 또다시 자신의 몸을 내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겉모습만 보고 지렁이를 징그럽다고 하지만 지렁이의 삶을 보았을때 과연 지렁이가 징그러운지 그런 지렁이를 징그럽다고 하는 우리들이 징그러운건지 생각해볼 일이다.

강의에서 말씀해주신 지렁이 이야기가 아쉽게도 이 책안에는 빠져 있었다. 물론 내가 미쳐 보지 않은 다른 책에 분명히 담겨져있을 거다. 우매한 중생인 나는 지금 당장 이 책에 지렁이 이야기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당장에 서점에 가서 읽지 않았던 외수 형님의 책을 다 들쳐 보라고 !

이 책은 지렁이의 일화는 빠져 있었지만 그 보다 다양한 일화와 희망가득한 이야기가 나열되어있다. 그림과 시로 채워진 여백에 나의 낙서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6점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해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건 정말 사이트 멋진 전화 ! 이 블로그 : =)

    2012.01.21 18:54 [ ADDR : EDIT/ DEL : REPLY ]